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울릉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수호 결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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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울릉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수호 결의 다져
  • 탁희업
  • 승인 2017.06.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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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탄 대회, 수산발전 워크숍도 열어, 팔도어업인 화합의 한마당 잔치

 

경북 포항과 후포에서 각각 출발한 경북수산업경영인 및 가족과 팔도어업인대표 800여명이 지난 13일 오후 신비의 섬 울릉도에 모였다. 2박 3일간 열린 제19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도대회 참석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팔도의 어업인 대표 120여명과 경북관내 수협조합장, 수산관련기관 관계자들이 바다 건너 울릉도에 집결해 결의를 다졌다. 경북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도까지 3∼4시간 배를 타야하는 불편함에도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설레임과 환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13일 오전 8시50분 포항에서 출발한 500여명은 높은 파도로 인해 4시간여를 달려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다. 경북 후포에서 출발한 울진, 영덕, 안동지역 참석자 200여명은 3시간여만에 울릉도에 도착해 곧바로 독도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14일 울릉도 라페루즈리조트에서 열린 ‘제19회 한수연경북도대회 및 팔도어업인 한마당화합대회’ 본행사에 앞서 일본 독도영토 주장 규탄대회가 개최됐다.

‘독도 사랑, 나라 사랑’ 머리띠를 착용한 참석자들은 ‘천지개벽을 두 번해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며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독도 침탈 만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독도를 직접 방문해 국토의 막내 독도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독도는 사랑으로 지켜야 할 우리땅’ 임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본행사에서는 일본의 독도에 대한 만행과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다시한번 알리는 결의문 낭독과 규탄사, 구호삼창과 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또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감사패 전달에 이어 차기대회 발표 및 대회기 전달이 이어졌다.차기대회는 내년 경북 울진에서 개최된다.

김성호 경북도연합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수산업경영인과 어업인 있기에 바다가 있고 어촌이 있고 희망찬 수산업이 있다”며 “수산업경영인과 전국 팔도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밝고 희망찬 수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재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가 수산업경영인과 어업인들의 화합과 수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수연이 선봉에 설 것”이라며 “수산인 모두가 단결해 수산업과 어촌의 발전, 수산업경영인들의 권익향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녁 식사와 함께 진행된 한마음페스티벌에서는 회원노래자랑과 초청공연, 행운권추첨등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 정책과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정보공유를 위해 13일 열린 ‘전국팔도어업인대표 워크숍’에서는 ‘바다모래 채취로 인한 피해 상황 및 앞으로 대처해야할 과제(경상대 김우수교수)’, ‘수산업 발전과 동해안 수산자원관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 조정희)’, ‘독도 주변해역의 수산자원 연구현황(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연구센터 오윤택 센터장)’에 관한 특강과 질의 응답이 실시됐다.

 

 

독도에 가다

포항, 경주수산업경인인과 팔도어업인대표 300여명은 14일 오전 8시 독도행 여객선 웨스트그린호에 승선했다. 1시간 30분간의 짧은 항해지만 참석자들은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을지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했다. 울릉도에서 200리(87.4km)를 달려 동도와 서도 사이에 도착했을 때 너울성 파도로 접안이 불가능하다는 방송이 나왔다.

“아! 안되는데∼”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잠시후 웨스트그린호가 옆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파도가 높을 경우 즉시 승선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하선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오면서 참석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와! 독도다’ 감격에 겨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준비해 간 태극기가 독도의 세찬 바람에 힘차게 펄럭였다. 먼저 내린 승객들은 짝을 지어 동, 서도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독도경비대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김성호 한수연 경북도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하선과 함께 독도경비대에 선물을 전달했다. 20여분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참석자 모두는 ‘독도야 사랑해’를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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