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노르웨이의 수산물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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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노르웨이의 수산물 마케팅 전략
  • 안현선
  • 승인 2017.06.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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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의 수산물 시장 전망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노르웨이는 한국 수산물의 소비 시장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노르웨이 수산물 로고를 공개하며, 앞으로 국가 이미지를 브랜드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을 언급했다.

노르웨이의 한국시장 공략은 꽤 체계적이고 적극적이다. 이번 로고를 앞세운 점도 그렇지만 이 이전에도 각종 포럼과 행사를 열면서 자국의 수산물 홍보는 물론 국내 수산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갖는데 공을 들였다. 더구나 자체적으로 한국의 수산물 소비 시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도 개발할 계획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한국으로 약 6만 톤(3000억 원)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전년보다 73% 늘었으며, 현재의 전략과 노력으로 볼 때 앞으로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노르웨이는 한국이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나리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평균 수산물 섭취량은 58.4kg으로, 세계 1위이고 전 세계 평균 20.2kg을 월등히 앞선다. 수산물을 많이 먹기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53.3kg)와 일본(50.2kg) 보다도 높다.

국내 업계가 수산물 소비가 부진하다며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노르웨이는 시장을 냉철히 분석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나가며 승전고를 울린 것이다. 폭발적인 연어 매출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노르웨이의 수산물 마케팅은 국내 수산물 수출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해볼만한 점도 분명 많다. 또 내부적으론 경쟁해야할 부문으로 극복해야할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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