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공급부족 현상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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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공급부족 현상 당분간 지속
  • 안현선
  • 승인 2017.05.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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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 미만 크기만 증가… 나머지는 감소세
제주·완도 등 산지별로 산지·도매가격 차이

넙치(광어) 양성물량이 적어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 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전국 넙치 양성물량은 전월 대비 14.3% 증가한 약 1억 만 마리로 추정된다.

그러나 크기별로 보면 봄철 입식 증가와 개체 성장으로 500g 미만 크기의 양성물량은 크게 늘었으나, 나머지 크기는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250g 이상 크기의 출하가능 물량은 약 3300만 마리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대부분 크기의 양성물량이 여전히 적은 상황이다.

지난달 산지가격 또한 산지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급이 크게 증가한 제주산 활넙치 산지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완도산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이 크게 줄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2kg 크기를 제외한 대부분 크기의 산지가격은 양성물량이 부족해 작년 및 예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매가격 역시 산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주산은 kg당 1만4479원으로 전월 대비 5.1% 하락했고, 완도산은 kg당 1만6690원으로 4.3% 상승했다.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양성물량이 부족한 중·소형어의 가격은 다소 높았으나, 2kg 이상 대형어는 모든 시장에서 10~21% 정도 낮게 형성됐다.

한편, 5월 출하량은 3400톤으로 4월(3364톤)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입식이 이어져 생산자들이 출하를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출하가능 물량이 많지 않게 때문이다. 또한 6월 출하량은 생산자들이 입식 후 양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5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도매가격은 4월(1만5584원) 대비 보합세인 kg당 1만5100원~1만57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정의 달 행사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선거철의 영향으로 행사 및 모임이 축소돼 수요 증가 요인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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