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대량생산 기반 구축 추진
국립수산과학원이 ‘바닷속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지닌 ‘클리너슈림프(Cleaner Shrimp)’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밝은 선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외양을 지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상생물인 ‘클리너슈림프(Cleaner Shrimp)’는 1마리 당 가격은 약 3만원 수준이며, 연간 30만 마리 이상 거래되지만 양식 생산이 되지 못하고 자연에서 전량 채집해 판매하였기에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동안 호주․미국 등 각국에서 클리너슈림프를 양식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유생 단계에 머물렀고, 완전 탈피체인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특히 다른 새우류에 비해 치하로 성장하기까지의 기간이 길며 그 과정에서 유해세균 번식 탈피․변태 과정에서의 영양공급 부족, 서로 잡아먹는 현상(共食) 등이 발생해 치하 생산이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수산관상생물 양식기술개발 및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온 수산과학원은 유해세균 제어 등 클리너슈림프 양식 성공을 어렵게 했던 요인들을 해결, 세계 최초로 양식 생산한 클리너슈림프 2마리를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치하 단계까지 성장한 2마리를 비롯해 약 2000여 마리의 초기 유생 등을 기르고 있으며, 앞으로 양식 치하가 어미새우로 성장하면 이 새우로부터 2세대 양식새우를 생산하는 ‘클리너슈림프 완전양식’을 시도하고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