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알찬 성과 거두며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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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알찬 성과 거두며 폐막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5.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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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93만 명 기록… 수출계약 5200만 달러 달성
전복 무료시식 등 알찬 행사 제공으로 ‘흥미 배가’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2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월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조기대선, 사드배치, 세월호 인양, 조류독감 등 악재 속에서도 93만7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박람회를 비롯해 완도수목원,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주요 관광지에 1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박람회 성공개최로 전남 완도군이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음이 입증됐다.


킬러 콘텐츠 선보이며 만족도 높여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해조류와 관련된 전시관 구성과 킬러 콘텐츠에 찬사를 보냈다.
관람객들은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비롯해 건강인류관·미래자원관을 해상에 설치하고, 해조류이해관과 지구환경관·참여관은 육상에 시설해 각 전시관마다 특성에 맞는 킬러콘텐츠를 준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인 바다신비관에 설치되어 있는 360도 워터스크린으로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한 해조류의 모습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을 전시해 헬스케어 기초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 건강인류관과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 소개를 통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미래자원관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해조류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구환경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숲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으며, 해조류이해관에서는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재래 김뜨기, 해조류 체험장 등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수산물 수출 5200만 달러 체결 쾌거
세계 유일의 해조류박람회답게 박람회 기간 5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B2B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박람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로서의 성과를 톡톡히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 해외바이어 37개사 및 국내 수산물수출업체 38개사가 참여, 1:1매칭을 통해 수출상담 2900만 달러(327억 원), 현장계약체결 320(36억 원)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간 상담을 통해 국내 해조류산업의 대규모 해외시장 개척과 또 수출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완도수산물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주 수출 품목은 미역귀, 활전복, 굴 통조림, 수산물 1차 가공식품 등 완도지역의 전략품목에 대한 계약체결로 수출상담의 내실화를 다질 수 있었다.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SHO International과 (사)완도식품수출협회가 1000만 달러(112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주)홍익산업 외 6개사와 일본 해조류기업 10개사가 3800만 달러(428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역시 지속가능한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5월에는 캐나다 정일품과 완도 제일물산이 100만 달러의 수출입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한국전복수출협회는 미국의 WOOBO, LLC사와 전복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국전복유통협회, 무료 전복시식 행사 개최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마련된 전복 무료 시식 행사 또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사)한국전복유통협회에서 마련한 전복체험 부스는 무료시식을 통해 완도의 특산품인 명품 전복을 알리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복죽, 전복물회, 전복회 등 갖가지 전복요리를 맛볼 수 있어 완도의 진한 바다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산 전복은 청정해역 자란 미역과 다시마만을 먹고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미네랄 함량이 높고 고단백 식품으로 임산부와 노약자 뿐 아니라 원기회복을 요하는 환자들에게도 좋아 ‘바다의 산삼’이라고도 불린다.
전복유통협회 관계자는 “해조류박람회에 발맞춰 완도의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회원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이곳 체험부스를 마련했다”며 “수익을 얻기보다는 해조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완도 특산품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부스를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외 93만 명 관람객 다녀가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한 이번 박람회에 93여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갔다.
박람회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60만 명을 가정해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900억 원, 소득유발 174억 원, 부가가치 415억 원, 관람객 지출 448억 원 등 총 1937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1562명으로 예상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33여만 명이 더 방문해 경제효과는 예상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폐회사에서 “이번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세계에 알렸고,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박람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완도군민과 자원봉사자, 향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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