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요리대회가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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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요리대회가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이유
  • 안현선
  • 승인 2017.05.1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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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 개막 당일, 내수면 수산업계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내수면 수산물의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1회 전국 민물고기 요리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지난해 요리 시연회가 열린바 있지만 실질적 요리대회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이날 대회에선 모두 12팀이 출전해 송어, 민물장어, 자라, 메기, 향어, 동자개 등 민물고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였다. 코엑스 전시장 내부는 맛있는 냄새와 열기로 가득했고, 지나치는 관람객들의 시선까지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시상식 직후엔 시식행사도 진행돼 그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민물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전통적으로 보양식이 많은데다, 그 맛도 깊어 한번 접한 이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또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깔끔한 맛의 요리도 많이 개발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진가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세대를 거듭할수록 멀어진 감도 없진 않은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는 갈수록 부진해지고 생산어가의 경영 어려움으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업계가 위축되기도 했다.

내수면 업계의 역사와 중요성 그리고 재도약 차원에서 이러한 요리대회는 진작 가졌어야 했다. 늦게 개최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2회, 3회 등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내실 있는 대회이자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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