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갈치·조기·오징어 등 10~40% 할인판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해 놓은 수산물 6748톤을 방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17일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6748톤을 방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달부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 및 자율휴어기가 시작된다. 동해안 채낚기 금어기는 5월 말까지, 멸치권현망 금어기는 6월 말까지, 유자망 금어기는 오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형선망 자율휴어기는 5월 9일까지다. 어로 작업을 쉬는 휴어기 등이 실시되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산물을 대량 방출한다. 품목별로는 명태 4500톤, 고등어 1314톤, 오징어 171톤, 조기 78톤, 갈치 600톤, 삼치 35톤, 마른멸치 50톤 등이다.
다만 일부 품목 생산이 급증하면 시장 상황 및 수급 여건을 고려해 물량이 조정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10~4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선동오징어 약 300g에 2300원(시중가격 대비 20%↓), 명태 600g 1500원(20%↓), 갈치 300g 6500원(25%↓), 조기 100g 2800원(25%↓), 삼치 500g 2200원(20%↓), 고등어 500g 1500원(30%↓), 마른오징어 70g 2000원(40%↓), 마른멸치 1.5kg㎏ 1만9000원(12%↓)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하는 4~5월에도 정부가 비축한 수산물을 시장에 공급해 소비자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