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와 푸르른 숲길 느끼며 걷기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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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와 푸르른 숲길 느끼며 걷기 좋은 길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4.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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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에 걷기 좋은 여행길을 선정했다.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4월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봄내음 가득한 길로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보자.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남산둘레길(서울 중구, 용산구)
남산은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명소이다. 남산의 진면목은 남산둘레길에서 찾을 수 있다. 남산둘레길은 누구나 걷기 좋은 북측순환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길, 남산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자연생태길과 야생화원길, 그리고 산림숲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면 ‘남산이 이렇게 좋았나?’ 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특히,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남측순환로 벚꽃이, 중순 이후부터는 다양한 꽃망울이 하나둘 터져 환상적인 봄나들이 길이 열린다.


해파랑길 39코스(강원 강릉시)
솔바람다리를 출발해 사천진리해변공원까지 이어진다. 커피로 유명한 안목항을 비롯하여 경포호수 주변을 걷게 되며, 이 과정에서 허균 허난설헌 생가와 경포대를 거쳐 가는 코스이다. 경포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꽃길로 4월이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꽃길은 경포호수를 따라 4.3km나 이어져 호수와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서산아라메길 1코스(충남 서산시)
2012 우리마을 녹색길 Best 10에 선정될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유적이 풍부한 곳이다. 유기방가옥, 유상묵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용현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에서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4월의 개심사는 청벚꽃, 겹벚꽃, 왕벚꽃 등 벚꽃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전북 무주군)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은 강이다. 무주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은 금강을 따라 펼쳐진 초록의 향연을 만끽하며 걷는 길로, 특히 금강 벼랑을 따라 걷는 벼룻길은 봄이면 ‘눈곱만큼도 지루할 틈 없는 길’로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온 여행객에게 금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이곳은 반딧불이 고장으로 아름다운 산과 들, 맑고 깨끗한 강물을 벗 삼아 걷는 즐거운 길이다.
 
땅끝천년숲 1코스(전남 해남군)
국토순례시발지 땅끝마을 맴섬에서 출발하여 미황사까지 이르는 길이다. 도솔암을 지나 미황사를 가기 위해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진 달마산의 능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능선 중간에 돌멩이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걷기여행은 미황사에서 출발해 땅끝마을에 도착하는 것이 걷는 이에게 더욱 큰 감동을 준다.

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 1~2구간(경남 창원시)
진해하면 벚꽃이다. 4월이 되면 진해 군항제로 인해 경화역로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복잡함 대신 여유롭게 초록의 향연과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진해드림로드이다. 걷기 좋은 임도와 숲길을 만나면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드림로드는 걷다보면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과 한 지점에서 반갑게 만나게 된다. 어디서든 자신이 가장 편한 곳에서부터 걷기 시작하면 될 뿐 아니라, 휴게소, 화장실, 운동기구, 약수터 등이 있어 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쫄븐갑마장길(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조성된 길로, 최상급 말들을 길러내던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잘 이용한 길이다. 제주만의 특별한 숲길인 곶자왈은 물론이고, 억새로 유명한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은 풍광이 장관이다. 그 옛날 각 목장의 경계를 이루던 돌담과 편백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월이면 길의 시종점인 녹산로를 따라 벚꽃터널과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뤄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크나큰 만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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