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해양수산 국민인식 조사 결과’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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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양수산 국민인식 조사 결과’ 주요 내용
  • 안현선
  • 승인 2017.04.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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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관심 높은 수산분야 투자 확대해야
 

해양수산 연상 이미지 1위는 ‘수산물’ 꼽혀
소비확대 위해선 ‘안정성 제고’ 최우선 과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개원 33주년을 맞아 해양수산에 대한 국민 인식과 욕구에 기반 한 연구·정책·홍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양수산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의 78.7%는 해양수산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나타냈고, 해양수산이라는 단어로부터 수산물(45.2%), 바다(28.7%), 배·선박(16.2%)을 연상 이미지로 꼽았다.
또한 국민들은 수산·해양 분야 관심도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해운·항만 분야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반에 대해 해양수산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6% “수산물 건강에 중요하다”
설문 결과 국민 식생활과 건강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선 86.1%가, 레저관광에서 앞으로 어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8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수산업은 먹거리 제공이라는 전통적 역할과 더불어 국민의 여가와 복지에 기여하는 새로운 레저관광 공급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귀어귀촌 인구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21.9%), 어가 소득도 늘어나지 않을 것(13.9%)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어촌생활 개선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설문에서는 수산업 및 어촌에 대해 87.8%가 공익적 가치가 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 7.3%, 가치 없음이 4.9%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우수하다 평가
수입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해선 2.8%만 부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수입수산물 안정성에 대해선 17.6%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수산물의 원산지를 신경 쓴다는 응답도 15.6%로 나타나 수산물 소비에 원산지 요인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수산물과 비교해 국산 수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견은 65%로 높은 반면, 비슷하다는 평가는 29.4%, 미흡하다는 평가는 5.6%로 나타나 대체로 국산 수산물의 품질이 수입 수산물과 비교해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조건 없이’ 국산 수산물을 선호한다는 응답 역시 71.3%로 높게 나타났으나, ‘수입산이 더 품질이 좋다’는 조건 하에서는 58.2%, ‘수입산이 더 저렴하다’는 조건하에서는 48.9%가 국산 수산물을 선호하겠다고 응답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는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80.4%가 ‘안전’하다면 수입산도 괜찮다고 봤으며, 맛이 좋으면 76.1%, 가격이 저렴하다면 63.2%가 수입산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설문결과는 일반 소비자가 수입수산물에 대해 평가하는 기준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FTA 체결 등으로 증가하는 수입수산물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정책 마련이 가장 우선시돼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어촌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미미’
설문 결과 응답자의 50.5%가 지난해 1년 동안 관광 또는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한 번도 어촌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어촌관광을 통한 어촌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촌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84.6%가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편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여전히 바가지요금으로 불리는 ‘비싼 요금’이 2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변 환경 청결 미흡’이 17.4%로 뒤를 따랐다.
귀어귀촌 의향에 대해선 ‘전혀 없음’이 3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별로 없음’이 33.3%, ‘보통’ 20.2%, ‘조금 있음’ 10.4%, ‘매우 많음’ 2.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연령·정책별로 차별화된 홍보 필요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사점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정책 측면으로 국민 관심에 기반 한 ‘정책 수립’과 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산·해양 분야는 국민의 높은 관심과 인식에 부응하는 상향식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해양수산 각 분야별로 국민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많은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고 투입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홍보 측면으로 지역·연령·정책·수단별로 차별화되고 전략적 선택에 기반 한 홍보가 필요하다. 향후 효과적인 정책 홍보 수단은 인터넷 사이트와 SNS로 이동하고 있어 이들 홍보수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양수산에 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형성되기 때문에 초·중·고에서의 해양교육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해양 DNA’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을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되 지역별 관심사와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전략 수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해양수산에 대한 지역적 인식의 차이는 지역 해양수산발전계획 수립과 이행에 제1의 고려사항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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