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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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 탁희업
  • 승인 2017.03.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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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식 허브 역할에 중점”
 
“연구자 위주의 연구에서 탈피해 수요자가 요구하는 대상에 맞춰 연구를 추진하는 지식 허브 역할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8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에 취임한 양창호 원장은 6개월 남짓동안 KMI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면서 이를 위한 조직 개편과 연구 평가 방법 개선 등을 추진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과 연구평가 방법 개편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양 원장은 정책 연구를 강화하고 3개월 이내에 완료하는 현안연구가 현재 20개 과제에 이르고 있으며 조직 개편과 평가시스템 전환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산계의 가장 큰 이슈인 바다모래 채취와 관련한 현안 연구는 수산업계와 어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일어업협상 결렬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지원방안 마련의 필요성과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비상 계획 수립 필요성 제기도 현안과제 연구에서 제시된 것이다.
원장 취임이후 글로벌 지식 허브를 KMI의 슬로건으로 내서운 양원장은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이 낮거나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에 나설 것”이라며 “미래산업으로 전망되는 양식업과 단순가공에 머물러 있는 식품가공산업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래양식투자포럼 발족으로 본격적인 양식산업 융복합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기존 내수용 양식품종과 신규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품종에 대해 실증단지 조성 차별화와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5년내 동, 서, 남해안에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해 어선어업자와 양식업자 등이 참여한 모델을 만들어 서로간의 갈등해소는 물론 양식관련 장비와 사료,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
 
5년내 대규모 양식단지 시범사업 추진
식품가공산업도 양원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양 원장은 “지난 2015년 180만톤의 가공품이 생산됐지만 고차 가공품이 10만톤에 불과한 실정이며,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산식품가공사업의 부진 원인을 밝혀내고 정책을 방향을 제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을 먹으면 몸에 좋다라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부터고차 가공품 연구와 개발, 연구원의 필요성 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하반기 ‘과학으로 본 수산’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화학, 생물, 공학자들이 참석해 연구의 폭을 확대하고 진정한 수산가공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해외 수산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하반기에 해양수산ODA 센터 개소도 구상하고 있다.
양원장은 취임당시 최소 50편 이상의 연구 보고서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주력했던 외부 용역을 줄이는 대신 고유업무를 신설하고 현안연구를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 해양수산 정책 선도, 연구 혁신 및 확산, 경영관리시스템 혁신 등 KMI 3대 경영 목표 달성과 맥을 같이 한다.
9대 원장으로 취임해 6개월여 동분서주한 결과 성과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양원장은 “해양수산분야에서 바라는 가장 시급하고도 현실적인 과제 연구에 중점을 두면서 현장에서 바라는 현안 문제 해결과 정책 수립과 추진에 도움이 되는 정책연구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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