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소비자 위해 정보제공 질 높여야
상태바
똑똑해진 소비자 위해 정보제공 질 높여야
  • 안현선
  • 승인 2017.03.02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식품업계의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컨슈니어’를 공략해 나가는 것이다. 컨슈니어란 소비자(consumer)와 기술자(engineer)를 결합한 신조어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를 말한다.

컨슈니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는 제품 설명에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는 등 대응해 나가고 있다.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홍보와 판매 수단인 셈이다.

이러한 컨슈니어 공략은 농업분야에선 민간업체에서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원료 농산물 생산자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각종 생산자 정보를 효과적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산지조직 현황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생산자 정보도 품목별로 조회가 가능하다. 주요 작물별 기능 및 성분정보도 추가로 연계해 원료별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생산자 정보가 객관적으로 파악되다 보니, 원료 구매자에겐 편리한 서비스로 제공되고, 이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도 제시될 수 있는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소비자에게 생산 이력제보다도 훨씬 고차원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컨슈미어 전략은 수산분야에게 더욱 요구된다고 본다. 수산물이 갖는 특성상 건강 웰빙 정보는 커다란 무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위생과 관련된 이슈로 전체 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최소화할 수는 방어막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산분야에선 이의 기초단계인 생산이력제 조차 활성화되지 못해 갈 길이 먼 상황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수산물에 대한 정보도 궁금해 하는 것은 틀림없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정보 제공의 연결고리를 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정착에 더욱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