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부문 드론 활용 및 확대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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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부문 드론 활용 및 확대방안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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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KMI 수산업관측센터 전문연구원


최근 경제 분야의 주요 화두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 등 과학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이뤄진다. 다시 말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나노기술(NT), 바이오, 드론, 등 우리시대 신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해 생산능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 중 하나인 ‘드론(Drone)’은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할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드론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사용 드론의 경우 1982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 이후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가속화됐기만, 민간용 드론은 최근 들어 그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산부문의 드론 활용에 대한 논의는 일부 연구자들의 연구를 통해 제기된 것 외에는 거의 없었다. 다행히도 올해부터 국립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수산업에 있어 드론의 활용 계획 및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성급한 판단일 수 있지만 2016년은 ‘수산업의 드론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드론시장은 군사용 외에도 민간용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부문에 드론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수산부문에서도 드론을 활용하고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요구된다. 지난 2012~2016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된 드론 특허 500건 중 130건이 핵심 특허로 평가된다. 이를 집중 분석한 IP노믹스의 ‘글로벌 드론 특허 집중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드론 핵심 특허를 ①드론 기술향상과 플랫폼 ②드론 활용 서비스 ③드론을 위한 도시 인프라·프라이버시·UI·UX·인증확인 등 세 분야로 분류했다.

이 중 서비스 특허가 79건(61%)으로 가장 많고 기능향상과 플랫폼이 39건(30%), 도시 인프라 등이 12건(9%)이었다. 특히 130건의 핵심 특허는 DJI, 구글, IBM, 아마존 등 해외 기업 특허가 대다수이며, 한국 기업의 핵심 특허는 LG전자가 2015년 ‘차세대 UI/UX’를 등록한 것이 유일하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미래 드론산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드론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수산부문도 바다라는 한계성, 어업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특화된 드론 기술 개발과 투자가 요구된다.

두 번째는 세부적 기술에 대한 제언이다. 드론산업의 미래는 신기술 융합을 통한 드론 활용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지솔루션 드론 플랫폼의 활성화로 기존 플랫폼에 고품질의 영상정보를 분석하는 이미지솔루션이 더해지면서 민간용 특히, 공공용 및 상업용 드론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솔루션을 해조류냐 어류 양식어업에 적용한다면 더욱 정밀한 작황 및 양성상태 파악이 가능하므로 출하시기 결정이나, 수급조절 등이 용이해 수산물 가격안정화와 어가경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구 있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드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내 농업부문이나 수십 년 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정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드론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 수산부문의 드론 활용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수산부문의 드론 활용 및 확대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도래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우리 수산업이 순항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바다와 관련된 드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가칭 ‘바다 드론’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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