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겨울을 책임진다…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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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겨울을 책임진다…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1.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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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우뚝 선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됐다. 두께 30cm의 단단한 얼음 아래는 물 반 산천어 반, 그 위는 얼음 반, 사람 반이다.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축제의 어떤 매력이 화천을 매년 이렇게 화끈하게 달구는 걸까? 신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1월 14일~2월 5일 23일간 개최
대한민국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몰아치는 한파의 기세를 누르고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에서 개최된다.
화천 겨울축제의 서막은 지난달 24일 화천읍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린 선등거리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2만7000개의 산천어 등은 화천군민 2만7000명 모두의 꿈과 새해 소망을 담아 불을 밝혔다. 올해 선등거리는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고 산천어축제가 끝난 후에도 오는 2월 12일까지 화천의 밤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밝힌다.
산천어축제는 얼음 위에서 벌이는 산천어와의 한판 승부, 흥미 넘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 대한민국의 겨울놀이를 확실하게 책임진다.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는 수온이 연중 20°C를 넘지 않고, 용존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 민물고기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 낚시는 한겨울 추위를 뚫고 화천을 찾은 이들에게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세 가지 방식으로 산천어잡기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산천어를 낚을 수 있는 빙판 위 얼음낚시, 전문가들이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루어낚시, 헤엄치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맨손잡기가 그것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산천어 야간낚시(오후 7시∼9시 운영)도 상설화된다. 특히 화천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는 무료 낚시터 이용권이 증정된다. 낚시에 소질이 없더라도 화천군이 준비한 낚시 가이드 동영상을 참고하면 누구나 산천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행운 이벤트도 ‘팡팡’ 쏟아져
산천어축제장엔 특별한 즐길거리가 있다.
축제장에서는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 가르기, 얼음축구, 세계 각국의 썰매를 만날 수 있는 세계얼음썰매 체험존 등 온 가족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놀이기구 펀파크, 건물 2층 높이 길이 약 100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 조각 등 6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이 한 겨울의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 기간 행운 이벤트도 쏟아진다. ‘화천 복불복 이벤트’는 축제 기간 화천지역 상가 1만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산천어 황금반지를 찾아라’ 와 ‘행운의 전화를 받아라’, ‘밤낚시 최대어·최소어’, ‘얼음나라 방송국 참여 이벤트’ 등 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진짜 산타’가 축제에 온다
2017년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의 메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축제장 무대에 조성되는 얼곰이성과 거대한 눈 조각은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축제기간 선등거리에서 매주 금, 토요일 펼쳐지는 ‘길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연상케 한다.
축제장을 찾는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 살고 있는 ‘진짜 산타’가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화천에 머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 이 기간 산타에게 엽서쓰기, 산타와의 대화, 기념사진 촬영 등 ‘산타 만나는 날’이 운영된다. 또 14일 오후 6시 산천어축제장 얼곰이성에서는 ‘산타 희망콘서트’가 개최된다.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도 화천에 설치된다. 군은 전국에서 산타에게 보내는 엽서들을 핀란드의 산타에게 보내며, 산타는 직접 답장을 써주게 된다.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눈과 입, 귀가 즐거운 볼거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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