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 털고 몸을 내맡긴다, 푸르디푸른 울진 바다에…
상태바
마음의 짐 털고 몸을 내맡긴다, 푸르디푸른 울진 바다에…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2.23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켜켜이 쌓인 마음 속 짐을 털어낼 시원한 겨울바다가 그리운가. 경치 좋고 한가로운 도로를 찾아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는 멋진 해돋이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고운 모래사장까지도 준비돼 있으니 넉넉한 여유만 부리면 된다.
그 이름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화려한 먹을거리까지 마련돼 있으니 고민 말고 떠나시라. 경북 울진으로.


체험과 휴양 즐길 수 있는 힐링로드
울진군의 해안선은 최남단의 후포항에서 최북단의 고포마을까지 112km, 이 길은 쪽빛 바다를 벗한 항·포구와 소나무 숲, 그리고 크고 작은 모래 해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해파랑길과 관동팔경길이 조성돼 있으며, 길을 따라 망양정, 월송정을 만나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망양정은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의 누’라는 친필 편액을 하사할 정도로 해안선과 바다의 풍광이 일품이다. 월송정은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이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일출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울진에는 청정 계곡과 울진금강송을 연계한 힐링로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선정된 ‘불영계곡’을 비롯해, 자연용출 온천수를 체험하는 ‘덕구계곡’,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흐르는 ‘신선계곡’, 전국의 생태경관보전지역 35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왕피천계곡’이 있다.
이곳은 모두 계곡을 중심으로 노송과 희귀 수목, 야생화가 자라나고, 천연기념물인 산양, 수달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관광자원을 품고 있고 있다.
울진금강송 또한 빼놓으면 안 될 중요한 볼거리다. 울진금강송 군락지에는 20~30m 크기의 금강소나무 수십만 그루가 하늘에 닿을 듯 쭉쭉 뻗어있으며,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지친 심신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울진에는 천연석회암 동굴인 ‘성류굴’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봉평신라비전시관’, 생태공원인 ‘엑스포공원’, 보물이 가득한 ‘불영사’ 등 천혜의 관광지가 즐비하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지친 몸을 달래는 데는 ‘덕구온천’이 제격이다. 온천수는 42.2℃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 탁월하다.


울진의 대표수산물 대게와 붉은대게
울진의 바다를 따라가는 여행길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수산물이 더해져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울진군 후포 앞바다는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다른 해역보다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특히 왕돌초라 불리는 암초 주위에 대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변항에서 출발한 배도, 영덕에서 출발한 배도 대게를 잡기 위해 후포 앞바다로 모인다고 한다.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대게를 먹을 수 있는 곳도 바로 후포항이다.
대게와 더불어 붉은대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수산물이다. 20여 분간 쪄낸 붉은대게는 커다란 쟁반에 가져와 상 위에서 바로 손질해주는데 착착 가위질 소리만 들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 다리와 몸통의 살을 발라 먹은 후 내장볶음밥까지 먹어야 게 한 마리를 온전히 먹었다 할 수 있다. 모든 영양을 다리에 보내느라 대게의 내장은 먹을 것이 별로 없다지만 밥과 함께 비비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음식도 있다. 바로 물회다. 살짝 얼린 붉은 육수에 잘게 썬 회와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물회는 매콤한 듯 새콤한 데다 달콤함까지 더해져 자꾸 숟가락이 간다. 울진군에서 맛보는 물회는 도다리에 가자미와 광어, 유명한 죽변 오징어까지 그날 들어온 횟감 중 좋은 것으로 골라 써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강도다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울진의 먹을거리로 손꼽힌다. 고급횟감으로 알려진 강도다리는 광어에 비해 EPA(고도불포화지방산) 함량이 1.6배 많으며, 육질의 탄력도 약 1.7배 높아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건강식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