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오징어 자원 관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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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징어 자원 관리에 대하여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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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사)전국채낚기실무자울릉어업인총연합회 회장
                                                       
금년 들어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어업은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국내트롤선의 불법조업으로 생산이 부진하다 못해 오징어조업 자체가 고사 직전에 놓인 상태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북 울릉도 어업인의 살림과 지역경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곤경에 빠져있다.

이러한 난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낚기 어업인들은 어족자원의 보호 육성차원에서 정부 관계기관에 무수히 본 사안을 엄중히 알렸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 하여 줄 것을 노력했다.

오징어 자원은 민·관이 각별한 노력을 해야만 자원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수산 대학 중 명문으로 불리 우는 부경대의 김병호 교수는 지난달 24일 부산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회의실에서 열린 제9회 부산수산정책포럼 주제발표에서 저인망어업에 관한제도의 개선 방안(저인망 업종 통폐합과 오징어 선단조업제도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형저인망 외 끌이 어업의 128도 이동 조업 금지 조치는 비합리적이며 채낚기어선과 트롤선의 공조조업 등과 오징어 어획의 불법성 개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오징어 선단조업을 한시적으로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실망과 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수산업의계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부경대 교수의 학술발표인지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김 교수의 발표 내용은 무엇인가? 채낚기어선과 트롤선의 불법 공조조업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며 트롤어선의128도 이동조업을 풀어 주자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현실을 외면한 학계의 일방적인 연구로서 고강도의 어업행위를 하는 트롤업계에 유리하게 작용됐다. 다시 말해 어족 자원 보호육성과 어업인의 조업 분쟁은 염두에 두지 않고 한 업계(트롤어선)를 위한 편파적인 연구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대학은 어떤 연구를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 하고 그리고 연구한 학술 발표를 통해 각 업계에서는 그 자료를 이용해 산업을 육성하고 또한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김 교수의 부산수산정책 포럼 주제발표는 어족자원 보호측면과 생계형 채낚기 어업인들의 입장을 완전히 외면한 연구로서 장래에 우리나라 어업환경이 매우 어려워 질 것 같은 불결한 예감이 든다.

왜냐하면 본 연구 발표를 기준삼아 트롤어선이 그토록 갈구하는 128도 이동조업이 개정되어 합법화 된다면 지금도 수시로 부산대형트롤어선은 동해지역에 출현하여 채낚기어선과 불법 공조하여 고강도의 조업으로 오징어 자원은 대폭적으로 감소하여 자원의 고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후의 어업환경은 불 보듯 빤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트롤어선 에게 마치 개정법 이라는 씨앗을 발아하기 위해 대학이 연구한 토양을 제공해주는 것 같은 예감마저 든다.

하여 우리는 이번 부산수산 정책포럼 주제발표 후 관련업계가 이어가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예의주시 할 것이며 만약 조금이도 위의 내용과 같은 불결한 우리의 예감이 현실로 옮겨진다면 목숨을 다하여 저지 할 것이며 동해안 생계형 어업인 모두는 관련기관에 반드시 실력행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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