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김 부각 제품시장 현황
상태바
중국의 김 부각 제품시장 현황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1.30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산 제품 다양한 종류와 우수한 품질로 ‘인기’

 

중국 건조 어류·수산물시장의 연평균(2013~2015년) 성장률은 5.69%였으며, 2016년부터 2018년의 시장 규모 전망치는 6.34%로 나타나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조미 김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로 15%인 관세가 20년에 걸쳐 철폐되며, 발효 2년차인 2016년도는 13.5%의 특혜관세율이 적용된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조미 김의 FTA 특혜관세율 적용 요건은 ‘국내에서 원재료 김이 생산 공정을 통해 완제품인 조미 김으로 제조되는 것’으로 조미 김을 포함한 우리의 농수산식품이 수출 상대국에서 관세인하 혜택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식품 선호도 지속적 증가
중국 내 멜라닌 분유, 플라스틱 쌀, 가짜 계란 등 다수의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농산물 품질 안전을 담보하는 건강식품, 녹색식품을 찾는 등 웰빙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조미 김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으로 여겨질 만큼 한국 김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 조미김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식품으로 여겨지며 와사비맛, 김치맛, 불고기맛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한 조미김과 김자반, 김부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와 우수한 품질로 알려져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김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수출 김 수출액이 빠르게 늘어 2014년 4530만 달러에서 2015년 6642만 달러로 46.8% 증가했다.


소득 증가로 수산물 소비 급증
세계농업전망(OECD-FAO Agricultural Outlook)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소득이 증가하면서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수산물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은 이미 2000년대부터 세계 최대의 수산물 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은 연간 5846만 톤, 60조원에 이르는 수산물을 꾸준히 소비해왔고, 부족한 공급을 메우기 위해 연간 550만 톤, 10조원가량의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수산물 소비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고 2010년에 4800만 톤, 2014년에 5800만 톤을 소비했다. 이러한 소비가 지속된다면 2020년에는 6700만 톤, 2025년에는 7000만 톤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1인당 수산물 소비량 또한 2000년도 24.0kg, 2010년도 32.9kg, 2014년도 38kg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는 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 45.4kg, 2025년도 47.2kg 가량 소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을 과자처럼 먹는 ‘김 스낵’ 즐겨
중국인들은 한국산 조미 김을 반찬으로 먹지 않고 과자처럼 즐긴다. 김은 중국에서 술안주거리나 간식거리로 취급되어, 수입 식품코너에서 과자들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중국은 짭짤한 간식거리가 많기 때문에, 한국산 조미 김이 맛도 좋지만 비타민A,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음. 주로 ‘한자녀 정책’으로 자녀에게 각별한 중국 부모들이 아이들의 간식으로 사가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높은 비관세장벽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이 지난해 12월 한-중 FTA 발효로 한국에 시장의 문을 개방했으나, 특수한 비관세장벽을 내세워 우리 기업이 무관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비관세 장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높은 이유는, 자국 산업 보호 위해 비관세장벽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비관세장벽은 제도 운용의 불합리성, 행정 절차의 후진성, 공무원의 일관성 결여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며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과도한 검역과 복잡한 인허가 절차다.


철저한 세균 수 관리 필요
중국은 지난 3월 물량 670㎏, 금액으로는 2만 달러(약 2380만원) 수준의 한국산 조미 김을 세균초과검출을 이유로 전량 반송 조치했다.
중국은 현재 김 제품의 균락 수(세균의 집합체)를 3만CFU(세균 개체수)/g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번 반송 조치된 조미 김에서 검출된 균락 수는 중국 수입 기준의 최대 17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이 변질되려면 1g당 세균이 최소 100만CFU를 넘어야 하므로, 김 1g당 세균 수를 3만CFU로 규정한 것은 과도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조미 김은 가열처리 후 건조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한국이나 미국, EU, 일본 등은 세균 관련 기준이 아예 없으며, 현재 한국 조미 김이 7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지만 세균 수 초과를 이유로 반송된 사례는 중국이 유일하다.
따라서 중국 내 식품위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균락 수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수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김 제품은 고열처리를 통해 멸균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 또한 중국 수출을 위해 더욱 철저하게 세균 수를 관리해야 한다.
<자료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