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 순살고등어 90%가 ‘노르웨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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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순살고등어 90%가 ‘노르웨이산’
  • 안현선
  • 승인 2016.1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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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물가공은 한국 수산업체서 대부분 담당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순살고등어의 90%가 노르웨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순살고등어의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노르웨이산이 90%였고, 국산이 9%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노르웨이산이 순살고등어로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유통형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어획 후 곧바로 급속 냉동해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생물 형태로 유통되는 것에 비해 2차 가공에 용이하다. 반면, 국산고등어는 대부분 생물이나 자반과 같은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원물 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순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국내 수산업체들이다. 2015년 노르웨이 순살고등어의 국내 소비량 3만1634톤 중 91%인 2만8928톤은 국내의 수산업체들이 가공·유통하고, 나머지 9% 가량은 노르웨이에서 가공해 수입됐다.

이는 일본에 수입되는 노르웨이 고등어 중 일본 업체의 공정 비율이 30%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한편, 순살고등어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순살고등어 소비량은 2011년 1만431톤에서 2015년 3만4983톤으로 최근 5년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고등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1년 13%에서 2015년 27%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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