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효자 노릇하는 ‘김’…이젠 품질에 승부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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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효자 노릇하는 ‘김’…이젠 품질에 승부 걸자
  • 안현선
  • 승인 2016.12.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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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수산업계에서 한 가지 시선 집중하는 수치가 있으니, 바로 김 수출금액이다. 매년 그 실적이 승승장구 하고 있기에, 올해는 또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낼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는 것이다. 김 수출은 지난 2010년 1억 달러 달성이후 연평균 2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려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역시 약속 아닌 약속을 어기지 않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김 수출금액은 모두 3억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많았다. 이미 지난해 실적만큼 수출했고 남은 기간 역시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해 김 수출도 상승곡선을 계속 그릴 수 있게 됐다. 연례행사화 된 김 수출소식은 자칫 암울할 수 있는 수산업계 현실 속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원동력임은 틀림없다.

지금의 성과는 정부와 업계의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선 아직 해결해야할 할 과제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김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수 과제로 꼽히고 있다. 품질 향상은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조건임은 물론, 생산어업인들이 제값을 받아 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물량과 가격 싸움이 아닌, 품질에 의한 승부는 더 확실한 노력의 대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은 겨울철 수산물이다. 지금도 생산 현장에선 이른 새벽부터 칼바람을 맞으며 채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따뜻한 식탁 위에 놓인 김 한 장의 고향 사정도 잊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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