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수협 출범…새로운 역사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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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수협 출범…새로운 역사 '창조'
  • 장승범
  • 승인 2016.1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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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어업인 지원 및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수협은행, 독립해 해양수산금융 대표은행 육성


수협중앙회가 지난 1일 창립 54년 만에 수협은행을 독립시켜 해양수산금융 대표 은행으로 육성하고 중앙회는 어업인 지원과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 내에 어업인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현행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분리된 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려 어업인과 수산업 지원에 쓰일 재원을 빠른 시일 내 연간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新수협 출범식'을 열고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이날 新 수협 출범기념식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문표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곽범국 예금보험공사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재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영규 한국수산회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전국 수협 조합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의 주요 내용은 경영 책임성 강화를 위해 수협의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경제사업 평가협의회의 사업평가를 임원 성과에 반영한다.

또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어업인은 수익률을 높이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육성하고, 품질위생관광형 위판장을 도입하며, 권역별 소비지분산물류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신용사업도 분리해 수협은행으로 독립법인화했다. 현재 1조1500억원대인 자본이 2조원대로 증대되면 현 600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이 2021년에 1300여억 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은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공적자금 1조1581억원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조개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반기별로 수협은행의 경영정상화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매년 민관합동으로 수산물 판매사업을 평가할 예정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면 어업인과 수산업을 위해 수협이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며 “이렇게 한다면 대한민국 수산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신 수협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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