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2조원대 중견은행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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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2조원대 중견은행으로 발돋움
  • 장승범
  • 승인 2016.11.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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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오는 12월 1일 수협중앙회의 사업부문에서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로 별도 분리, 새롭게 출범한다. 이에 법규정비는 물론 새로운 가치체계를 재정비했으며, 새로운 탄생을 계기로 변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원태 은행장이 지난 22일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Sh수협은행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

 

 

-자회사 분리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번 Sh수협은행의 자회사 분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내 모든 은행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기준인 바젤Ⅲ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정부는 18개 시중은행에 바젤Ⅲ 기준을 도입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고 보통주 자본비율은 4.5%, 기본 자본비율은 6% 이상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Sh수협은행은 자본구조의 특수성으로 직접 적용이 곤란한 점을 감안, 3년간 적용이 유예됐습니다. 곧바로 시행할 경우 1조 1000억원대의 공적자금이 모두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자본조달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구조개편에 착수하게 된 것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의 기본방향은 크게 바젤Ⅲ 대응을 위한 수협은행 자회사 분리, 바젤Ⅲ 적용에 필요한 소요자본 조달 추진, 수익의 어업인 환원체계 마련으로 협동조합은행 역할 강화입니다.

개정 수협법은 Sh수협은행 신설등기·세부업무 등을 규정하고, 출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에 신용사업 특별회계 계정을 설치·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분리되는 Sh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주식회사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게 되며, 공적자금 상환의무는 수협중앙회가 맡게 됩니다.

 

-Sh수협은행은 ‘2017년 새로운 시작, 2021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선 새로운 미션으로 ‘국민과 함께, 해양·수산인과 더불어, 미래를 열어가는 Sh수협은행’을, 비전으로는 ‘진실을 담은 서비스, 견실한 성장, 신뢰받는 100년 수협은행’을 비전으로 설정했습니다.

미션은 Sh수협은행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이며, 비전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기적인 미래상입니다.

새로운 미션은 고객 지향적 서비스로 고객의 재정적 성공을 도움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양·수산업의 발전과 성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동반성장을 통해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비전은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객중심 서비스와 수익성과 리스크 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내실위주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향후 100년을 지속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뜻입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2017년)는 ‘미래준비의 실효적 추진’ 단계로 세전 당기순이익 13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가치체계 확립 및 조지문화 개선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내실위주의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시도, 그리고 개편된 영업점 경영관리 체계의 안정화와 시너지가 추진됩니다.

2단계(2018~2019년)는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단계로 세전 당기순이익 1500억원, 은행 평균 수준의 1인당 생산성 달성을 추진합니다. 기업문화가 반영된 보상체계로 임직원 자긍심과 자신감을 고취하고, 신사업 추진전략의 단계적 실행으로 비이자 신수익을 실현함과 동시에 사업별 핵심고객을 확충하여 전행적인 이익 안정성을 제고할 것입니다.

마지막 3단계(2020~2021년)에서는 ‘최고의 생산성으로 은행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목표로 세전당기순이익 1700억원, 그리고 선도은행 수준의 1인당 생산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다. 조직과 개인의 비전 일체화를 통해 자발적 실천의지를 확보하고, 수익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및 안정화로 환경 대응력을 강화하며, 수익성과 리스크 비용의 효율적 관리로 재무적 안정성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선 ‘미래성장기반/해양수산 신사업이 추진’됩니다. 수산 신사업 창출을 통해 수산금융 저변을 확대하고, 노하우를 보유한 부동산 개발·임대사업 진출, IB 사업영역 확대, 실버금융 토탈서비스 사업 등이 추진될 것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효율적 자본운용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입니다.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재무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판매채널 다변화·교차판매 등을 통한 비이자이익 증대를 추진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영업구조 개편’입니다. 영업채널을 효율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영업인력 운영방안을 마련하며, 기반고객 확대를 위한 세일즈 역량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네 번째 과제는 ‘새로운 수협은행의 비전/조직문화 구축’입니다. 미래지향적·개방적·생산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인적역량 관리를 강화하며, 무엇보다 보상·성과평가 개선 및 업무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비용효율적 IT발전 전략 수립·추진’이다. IT산업의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차세대시스템의 이후에 대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공적자금 상환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습니까.

△상환원금은 1조1581억원으로 내년부터 2028년가지 상환할 계획입니다. 상환방법은 수협은행 배당금을 재원으로 수협중앙회가 예보 공적자금을 순차적으로 상환합니다.

2016년 결손금을 완전 정리하고 약 200억원을 조기 상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매년 700~900억원씩 순차적으로 상환됩니다. 상환 완료때까지 예보 MOU는 계속 적용됩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 수협은행은 어떻게 변합니까.

△사업구조개편을 통한 자회사 출범 이후에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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