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산업 천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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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산업 천대말라"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0.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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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만 수산산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

 

“더 이상은 바다를 무시하고 수산을 천대하는 정부 정책을 좌시하지 않겠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회장 김임권)은 지난 17일 생존권 사수 138만 수산산업인 총궐기 대회를 정부세종청사 제3주차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 3000여명의 어업인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집결, 수산산업인들의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에 바다모래 채취 전면금지와 콜레라 파동, 고등어 미세먼지 등 정부의 무책임한 발표 규탄 및 재발 방지, 불법폭력 중국어선 강력 대응,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산 보호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임권 한수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산업규모와 종사자들의 숫자가 젓다는 이유로 수산산업을 외면해 왔다”며 “정부가 소중한 삶의 터전인 바다를 파괴하고 황폐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모래 채취, 바닷물 콜레라, 고등어 미세먼지,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까지 바다와 수산업을 무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부의 태도가 하루빨리 변화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규탄사에서 “수산업은 농업과 더불어 소중한 식량안보산업으로 국가가 보호하고 육성하도록 헌법 제123조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헌법을 위배하면서 바다에서 생태계 파괴를 일삼는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산산업인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다에서의 삶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음을 천명하며 총력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규탄사 낭독, 결의문 발표 후 모래채취선 해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 환경부를 방문해 수산 홀대 정책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도 제출했다. 또 정부청사 주변을 가두행진하며 바다를 파괴하고 어업인들의 생명줄을 끊는 바다모래 채취 즉각 중단, 잘못된 언론보도와 무책임한 수산정책을 일삼아 수산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정부의 각성, 수산산업 홀대를 멈추고 지원육성 대책을 마련,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산산업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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