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업 실태 및 해외시장 개척사례
상태바
한국수산업 실태 및 해외시장 개척사례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0.2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우철 완도군수

 

정부는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2017년까지 수출형 산업을 육성하고 수산물 소비를 증대시키는 한편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생산기반 혁신을 통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양식 기술을 보급하고, 양식섬 등 대량생산 기반 마련에 나선다. 또 안전한 수산물 시장기반 확대를 위해 양식장 해썹(HACCP)을 확대하고 유통센터 위생시설을 확충한다. 투자·수출 확대를 위해선 어촌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관광·레저 다기능 어항 확대, 수출 지원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어촌 정주여건 개선 및 미래 어업인 육성을 위해 양식재해보험 품목을 확대하고 어업 후계자 인력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동서남해별로 각각의 지형적 특징을 지닌다. 서해의 경우 세계 5대 갯벌이 있고 조석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 동해는 난류, 한류가 교차하는 조경 수역으로 깊은 수심과 넓은 모래사장이 형성돼 있다. 남해는 서해와 동해의 중간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섬과 갯벌, 해조 숲, 리아스식 해안이 조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전남 완도는 다도해의 거점 도시 중 하나로 무한한 생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자원의 보고인 갯벌과 해중림(바다숲)이 조성돼 있어 뛰어난 바다 정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반이 초석으로 형성돼 있어 자체 영양염류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바다 생물종도 가장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완도군은 국내 수산물 양식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완도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데 대표적으로는 해조류(김·미역·톳·다시마)와 어류(광어), 패류(전복) 등이 생산된다. 생산량을 살펴보면 다시마가 17만톤, 미역 18만4000톤, 김 3만1320톤, 광어 1만2000톤, 톳 9103톤, 전복 7400톤이 청정바다에서 생산되고 있다.

수산업의 미래 전망은 밝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수산양식 등 해양산업이 제4의 물결을 이끌 산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수산양식산업을 미래 식량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지목했다. 또한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도 21세기를 대표할 산업으로 수산양식을 선정했다.

이에 완도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시장 환경을 조사해 완도특산품 매장을 현지에 개설하고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LA 한미여성경제인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Asian-American Council과 MOU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LA 우리방송, 한남체인, 미동북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각각 MOU를 체결, 완도 수산물의 미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지난 4월 20일 LA에서 쿠킹클래스 관계자 미팅을 통해 완도 수산물의 맛과 효능을 알렸고, LA우리방송 김홍수 회장과 한남체인 구정완대표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주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LA 우리방송은 완도 특산품 홍보를 위해 청취율이 높은 시간대에 광고를 편성하고, 한남체인은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브랜드를 홍보하고 상품리스트를 받아 제품을 선정해 완도특산물대전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4월 22일엔 미국 뉴욕에서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완도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한식세계화 사업 주재료로 사용하고 완도군은 특산품이 원활히 납품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협의하고 4월 30일 전복, 다시마 등 샘플 일부를 발송했다.

이외에도 완도군은 고품질의 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완도 아발론(Wando Abalone)’이란 상표를 미국·중국·홍콩·일본에 상표 출원하는 등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