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사라진 명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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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사라진 명태 부활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0.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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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를 다시 보기 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그러나 동해안의 명태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량양식 체제가 구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명태자원의 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인공종자를 대량생산하는 순환체계 즉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과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강릉원주대 등이 참여한 명태 양식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자연산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중 200여마리를 선별해 어미로 성장시켰고 이중 7마리로부터 산란에 성공해 수정란 10만개를 받아 3만마리의 치어 생산에 성공한 것.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 부화해 생산된 종자가 어미로 성장해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되는 것을 완전양식이라 한다. 명태 양식연구 2년만에 완전양식에 성공해 현재 0.7cm 전후 치어 3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자연상태 명태는 만 3년후 산란이 가능하지만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해수 온도를 명태 적정수온인 10도로 유지하고 저온성 먹이생물과 고도불포화지방산(EPA, DHA)을 강화한 고에너지 명태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했다.

이번 명태 완전양식은 포획이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자연산 어미가 아닌 인공종자를 이용해 치어 생산에 성공하고 어미의 성숙기간도 부화후 3년에서 1년8개월로 단축시킴으로써 인공종자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해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돼 명태자원 회복과 양식산 명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이후 우리 바다에서 자란 명태가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자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양식기술 이전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 안정화를 하기에는 종묘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상이나 해상 가두리에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설지원과 양식 참여 어가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위한 지원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해안 어류 종묘생산업체 대표는 “명태는 동해안의 특산 어종이지만 명태가 사라진 이유를 규명하고 생태학적 연구가 강화돼야 자원회복은 물론 종묘생산과 대량양식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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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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