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수협은행 100년 수협은행, 건설을 위한 초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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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수협은행 100년 수협은행, 건설을 위한 초석 설계
  • 장승범
  • 승인 201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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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 수협은행 미래창조실장

수협은행은 오는 12월 1일 주식회사 형태의 새로운 은행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더 나은 협동조합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과 9월 2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1·2차 워크숍 모두 토요일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한 100여명의 임직원들은 활발한 제안과 열띤 토론을 벌였고 조직의 미래를 밝힐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또, 워크숍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수협은행 100년 설계 TF팀’을 구성해 전략과제 설정과 이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면 새로운 미래 비전의 기본방향은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하여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 제고’이다. 아울러 이를 목표로 첫째, 미래지향적·생산적 조직문화 확산, 둘째, 소매중심의 자본효율적 자산증대, 셋째, 확충된 자본력으로 신사업 발굴, 넷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 다섯째, 비용 효율적 IT 운영 등의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로 ‘미래지향적·생산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먼저 새로운 수협은행의 미션·비전·핵심가치 등으로 구성되는 가치체계를 만들고, 이를 임직원 대상으로 체화교육한 뒤, 조직문화 진단과 그 결과에 따른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조직문화는 조직의 판단기준에 영향을 미쳐 그 영속성의 토대가 된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앞선 농협 사업구조개편, KEB하나은행 출범 등 변화로 인해 새로 태어나는 조직의 경우 조직문화 정립을 가장 먼저 추진하게 되며 특히, 우리 수협은행의 경우 협동조합의 보호막을 벗고 주식회사로서 시중은행과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 크다.
두 번째, ‘소매중심의 자본효율적 자산증대’를 위한 중단기 재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자산포트폴리오 구축, 조달비용 개선, 비이자이익 증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재무계획은 특히 보통주자본 규제비율, 공적자금 상환 등의 환경요인을 감안하여 수립하게 된다.
세 번째인 ‘확충된 자본력으로 신사업 발굴’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다. ‘미래는 오늘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이슈를 발굴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해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는 일은 조직의 생존과 직결된 최우선 사항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부동산 임대사업 진출을 통한 신수익원 확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외에 국내시장에서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한 해외 금융업 진출, 실버금융 토탈서비스 사업 추진 및 수산 신사업 창출을 위한 수산금융 저변 확대 등에 대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네 번째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은 스마트뱅킹 독자앱 구축 및 스마트뱅킹 전용상품 개발 확대를 통해 비대면 확대 추세에 대응함과 동시에 채널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외에 영업점 책임자 승진채널 다원화, 영업점 권역별 경영관리 체계 개선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강화 등을 통해 기반고객을 확대하는 영업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인 ‘비용효율적 IT 운영’은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와 자체 개발역량 강화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그밖에 효율을 높이기 위한 아웃소싱, 성과평가지표의 개발·적용 등도 병행된다.
여기에 더해, 분할 이후에도 협동조합 은행으로서의 본질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새로운 수협은행 100년 설계 TF팀’ 공통과제로 어업인 권익제고 및 수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관련 부서에 제안할 예정이다.

타행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사업구조개편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주된 요인은 분리 이후의 경영성과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바르게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이는 재원 조성에 동참한 조합·중앙회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기에 늘 이를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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