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어촌 인구도 갈수록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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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어촌 인구도 갈수록 내리막길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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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조사 발표한 ‘2015 농림어업 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를 분석해 보면 어가수와 어가인구는 줄어들고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수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어가가 절반(47.1%) 가까이 달해 어업경영 구조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화하는 시대와 수산업 여건을 반영한 이번 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3세
지난 2015년 12월 1일 현재 어가 규모는 5만5000가구로 2010년 대비 16.7% 감소했다. 어가 비율은 전체 가구의 0.3%로 2010년 대비 0.1%p 줄었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이 1만8800가구(34.3%)로 가장 많고, 경남 9400가구(17.2%), 충남 8200가구(14.9%) 순이다. 전북은 2010년에 비해 10.4%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시도는 감소했다. 어가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25.9%), 경북(-25.9%), 강원(-24.6%) 순이다.
시군별 어가 규모는 전남 완도군(4218가구), 충남 태안군(3505가구), 전남 여수시(3378가구) 순이다.
어가 구조를 살펴보면 평균 가구원수는 2.3명, 주된 가구 유형은 2인가구이다. 2010년에 비해 3인 이상 가구 비율은 감소한 반면, 2인 이하 가구 비율은 증가했다.
아울러 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2.5세이며 평균 어업 경력은 29.7년으로 조사됐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34.8%(1만900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50대(27.9%), 70대 이상(25.0%) 순이다. 특히 2010년에 비해 70대 이상의 비율은 6.9%p 늘었다.
어업경력이 20년 이상인 경영주가 7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경영주 평균 어업경력은 29.7년으로 2010년에 비해 0.4년 증가했으며, 신규진입(5년 미만) 경영주가 있는 가구는 2000가구이다.
어가인구는 12만8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4만3000명(-25.0%)이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 대한 어가인구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이며, 2015년은 0.3%로 2010년 대비 0.1%p 줄었다.
어가인구의 연령대는 2010년엔 50대가, 2015년엔 60대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어가인구 비율은 60대가 25.5%로 가장 높고, 50대, 70대 순이며, 전체 어가인구에서 60대 이상이 4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인구는 2010년에 비해 40대 이하에서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어가인구의 65세 이상 비율은 30.5%로 2010년 대비 7.4%p 증가했다.

소득액 1000만원 미만인 어가 47.1%
전체 어가 중 전업어가는 29.1%인 1만6000가구, 겸업어가는 70.9%인 3만9000가구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겸업어가 비율은 0.3%p 증가했으며, 1종 겸업어가 비율도 37.8%로 0.7%p 늘었다.
어업 경영형태는 어선사용 어로어업(44.6%), 어선비사용 어로어업(30.8%), 양식어업(24.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에 비해 양식어업 비율이 감소했지만 어선비사용 어로어업의 비율은 1.4%p 증가했다.
어선 보유 어가 수는 감소했으나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 비율은 2.7%p 증가했다. 어선을 1척 이상 보유한 어가는 전체 어가의 59.9%인 3만3000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에 비해 어선 1척을 보유한 어가는 11.9% 줄어든 반면, 4척을 보유한 어가는 3.3% 늘었다.
아울러 동력어선 보유 어가는 3만3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59.4%를 차지했다.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 비율은 13.1%로 2010년에 비해 2.7%p 증가했고, 2톤 미만 동력어선 보유 어가 비율은 0.3%p 감소했다.
어로어업을 경영하는 어가는 4만5000가구로 어법별로는 맨손어업이 31.8%로 가장 많고, 연안복합어업(23.8%), 연안자망(1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에 비해 대부분 어법에서 어가가 감소했다.
또한 양식어업을 경영한 어가는 1만6000가구로 2010년보다 28.8% 줄었다. 양식방법별 비율은 가두리(4.3%p)와 연승식(3.2%p)은 증가한 반면, 살포식(8.2%p) 및 투석식(1.1%p)은 감소했다.
이밖에 수산물 판매금액별 어가의 분포를 보면 1000만원 미만이 47.1%로 가장 많고, 1000만~3000만원 미만(20.9%), 1억원 이상(11.8%) 순이다.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2010년에 비해 2.7%p 감소한 반면 5000만원 이상 어가는 5.4%p 늘었다.
수산물 판매형태별로 보면 대부분 품종에서 활어상태로 판매하는 어가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이 선어상태 판매이다. 활어상태 판매는 어류 78.0%, 갑각류 77.7%, 패류 76.5%, 연체동물류 85.1%이다. 단 해조류는 선어상태(54.8%) 판매가 가장 많고, 다음이 건제품(43.0%)이다.
수산물 판매처별 가구분포는 수협(43.1%), 수집상(18.2%), 소비자 직접판매(18.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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