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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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 장승범
  • 승인 201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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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치어 방류로 수산자원 조성 앞장"

대형기선저인망수협(조합장 정연송)이 지난 21일과 24일 2차에 걸쳐 치어방류행사를 개최했다. 21일에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말쥐치 18만마리, 참돔10만마리(경남수산자원연구소 동참)를, 24일에는 부산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말쥐치 15만마리, 조피볼락 10만마리(부산수산자원연구소 동참)를 방류했다.
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어업인이라면 최소한 산란기만은 휴어기로 보호해야 할 것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바다에서 누가 더 많이 잡는지 경쟁하기 보단,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올해는 ‘함께海(해) 희망방류~’를 슬로건으로 해양수산부의 제1차 수산업, 어촌발전 기본계획에 발 맞춰 올해는 사업 2년째로 부산을 넘어 경남 거제에서 치어방류행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치어 방류 행사는 조합원, 선사직원, 수협직원 및 관련협회 등 자발적으로 일부 기금을 모아 함께했으며, 사전 업무협력협약 체결로 부산수산자원연구소는 물론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도 매년 치어방류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 수협은 한국해산종묘협회,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등 더 많은 유관기관과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치어방류 행사와 더불어 조합원들은 자발적인 휴어기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어종별 산란시기를 현장실사로 직접 조사하는 등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에 말쥐치와 참돔, 부산에선 말지취와 조피볼락의 어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쥐치는 우리에게 쥐포로 유명한 어류였으나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쥐치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쥐치가 사라지다시피 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1986년 한해 33만톤이 잡히던 말쥐치는 현재 100분의 1로 줄어들어 1000톤에 불과하다는 것. 정 조합장은 “이제 사라진 동해안 명태 살리기 사업처럼 우리 수협은 말쥐치의 지속적인 방류사업과 산란기에 휴어기를 실시해 예전의 대중생선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며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방류했던 치어들이 우리들 곁으로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매년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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